아두이노를 그냥 재미삼아 공부만 하던 단계를 넘어서...
실생활에서 응용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찾는 모듈 중 하나가 와이파이 모듈입니다.
iot를 위해선 인터넷 연결이 필수니까요.
와이파이 모듈들이 대체로 국내에서 2~3만원 전후한 선에서 팔리던 시절...
갑자기 나타나서 엄청난 인기를 끈 것이 바로 ESP8266 칩셋 모듈입니다.
성능도 꽤 괜찮고 사용도 쉬우면서... 무엇보다 가격이 엄청 착했죠.
모듈 가격이 국내 판매가각 1만원 미만... 싼 곳은 5천원 좀 넘는 수준?




그런데... 이 모듈의 진가는 여기서 끝이 아녔습니다.
이 저렴한 가격의 칩이 아두이노의 몇배의 성능의 MCU를 내장하고 있고...
다수의 GPIO를 내장하고 있으며...
이것을 직접 프로그래밍할 수 있는 SDK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즉... 단순히 아두이누의 서브 모듈이 아닌... 아두이누를 아예 대체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죠.

그리고...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아예 아두이누의 MCU인 Atmega328을 들어내고... 그 자리에 ESP8266을 박아 버린 다음... GPIO 갯수도 늘려서
얼추 아두이노와 유사한 레이아웃의 개발 보드를 만들어 버린 것입니다.
그것이 WeMos D1 입니다.
가격도 아두이노 짝퉁과 비슷한 수준인... 3달러 전후한 수준이었고...
심지어는 아두이노 IDE에 확장을 이용해서 아두이노랑 거의 비슷한 감각으로 개발까지 가능하도록 해 놨습니다.



이 보드가 인기를 끌기 시작하자... 이후 이것의 미니 사이즈인 WeMos D1 mini도 내놓았죠.



여하간 이걸 쓰게 되면... 아두이노 + 와이파이 모듈을 쓴 것보다 더 저렴하면서 더 깔끔하게 물건을 만들 수 있죠.
제가 요즘 이 칩에 꽂혀서... 이것 가지고 이것저것 열심히 해 보고 있습니다. ^^
심지어는 아예 칩셋만 달랑 사서 이곳저곳에 붙여 보고 있습니다. ^^